학교에 다니며 작성했던 리포트 및 발표 자료를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고자 한다. 부디 퍼가서 그대로 제출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성적이 보장되지도 않을 뿐더러, 부족하기 그지 없는 내 머리 속에서 나온 생각들이라 틀린 부분이 많을 수 있다. 그리고 아무리 헛소리라도 이건 분명히 내 지적 재산이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해 주시거나, 다른 생각을 공유해 주시는 분들은 언제나 환영이다.
특히 아래글은 다른 학생들이 발표한 것을 듣고 사실 확인 없이 그냥 내가 느낀 그대로를 그대로 적어 내려간 것이다. 리포트라기보다는 그냥 메모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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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를 기반으로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는 방향에는 여러 방향이 있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그리고 이미 꽤나 대중화 되어있는 것 중 하나가 스포츠 산업이다. 특히 프로야구, 프로 농구, 프로 축구 등은 지역 기반의 팀 문화가 형성되어있기에 더욱 지역 문화로 발전 시키기 쉽다. 이러한 지역 기반 문화를 강화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그 형태를 빌려와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한국 스포츠 산업의 시작이 대중이 아니라 정부로부터 시작되었던 점, 그리고 한국의 지역적인 특색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러한 것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 중 한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미국의 Major League Baseball이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와는 다르게 각 팀 이름에 지역의 이름이 포함되며, 지역민들의 지역팀에 대한 사랑도 대단하다. 그리고 또 다른 차이점은 MLB에서는 구단 자체가 바로 하나의 기업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한국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실상 불가능하다.
첫째로, 우리나라는 그 지역 규모가 미국과 비교해 현저히 작다. 그렇기에 구단이 단독 기업으로서 유지 될 만큼의 이윤을 낼 수가 없다. 실례로 2009년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에 그렇게 열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구단 자체 이득을 본 팀은 2개 팀 정도 뿐이다. 둘째로, 팀이름의 경우는 지역의 동의를 얻는데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 프로축구 실태를 보자면 지금 그 이름들이 지역에 연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인기 있는 스포츠라고 말하기 쉽지 않다.
다른 예로 미국 English Premier League의 Manchester United가 있다.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가 있겠지만, 한국 축구문화가 EPL의 축구문화처럼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무엇보다도 축구 실력의 질이다. 경기가 재밌으면, 사람들이 모인다. 문화적인 요소는 그 기반 자체가 튼튼할 때 오는 것이다. 무작정 문화상품을 만든다고 하여도 그것이 효과를 보기는 매우 어렵다. *주
가끔, 2002 한·일 월드컵의 예를 들며, 한국 국민의 스포츠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스포츠 문화에 대한 열망이라기 보다는, 전국민적 축제에 대한 열망으로 보여진다. 월드컵 직후 프로축구리그의 참담했던 모습을 그려보면 그 답은 명백하다.
즉, 한국의 스포츠 문화는 다른 나라에서 빌려올 수 없다. 구조적인 문제도 많고, 많은 변화가 필요하겠지만은, 그것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질의 향상이다. 그리고 그 질의 향상을 위해서는 스포츠 선수들을 양성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갖추는 것이 먼저일 것이고, 너무 많은 스포츠 종목에 분산 투자를 하기보다는, 가능성 있고, 대중적 스포츠로 더더욱 발돋음 할 수 있는 종목에 집중 투자되어야 할 것이다.
*주: 이 글을 처음 작성했을 때와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 프로 축구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그 스타성이 부족하고 게임성이 부족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축구 드라마 하나 나와준다면 될텐데 말이지…